수능 점수를 기준으로 지원할 대학.학과를 선택할 때 눈에 띄는 것이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 가운데 어느 쪽을 활용하느냐다.
대부분의 대학이 변환표준점수를 전형에 쓰지만 서울대, 경북대 등 일부는 아직 원점수를 활용한다.
변환표준점수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 선택과목제가 시작되면서 난이도 조정을 위해 도입됐다.
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불공정함을 해소하기 위해 전체 수험생의 평균 점수와 비교할 때 얼마나 높고 낮은가를 따져 환산한 점수다.
이를 적용하면 선택과목 가운데 난이도가 높게 출제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유리해진다.
평균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공통과목의 경우 전체 수험생의 점수 분포를 고려해 산출해낸다.
예컨대 언어영역의 경우 올해 120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인문계 2명, 자연계 4명이지만 이들의 변환표준점수는 각각 122점, 126점으로 다르게 나타난다.
반대로 수리영역에서는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인문계 2천822명, 자연계 4천874명이지만 이들의 변환표준점수는 인문계가 80점 그대로인 반면 자연계는 76점으로 내려간다.
평균 점수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느 점수를 활용하느냐는 대학의 결정에 달린 것이지만 당장 1, 2점이 아쉬운 수험생들로서는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비슷한 수준의 학과일 경우 자신이 유리한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게 당연한 일. 영역별로 변환표준점수에 득실이 있을 때는 일부 영역 반영, 가중치 적용 등에 유의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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