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친환경 비료 갈수록 인기

쌀시장 개방과 한.칠레 FTA 국회비준 등을 앞두고 친환경농업이 확산되면서 환경친화형 비료인 유기질비료와 부산물비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990년 110만4천t이었던 우리나라 화학비료 소비량은 1995년 95만4천t, 2000년에는 80만1천t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유기질비료 사용은 1990년 21만1천t에서 1995년 60만3천t, 2000년에는 160만2천t으로 급격히 늘었다.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는 지난해 11월말 249억원이었던 경북도내 유기질비료 공급금액이 올 11월말 현재 278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농협 경북본부는 "비료값이 포대당 3천원 이하일 경우 25%, 3천원 이상인 혼합유박비료는 포대당 정액 700원씩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38억원의 자금을 배정받아 유기질비료 구입자금으로 농가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친환경비료 생산업체인 흥부비료(중앙영농조합법인 대표 정주석)에 따르면 최근 친환경농법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려는 농가들이 급증하면서 매년 혼합유박.퇴비비료 주문이 50% 이상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흥부비료 정 대표는 "농가들이나 작목반 단위로 친환경비료 구입을 원할 경우 각 지역 농협에 신청하면 보조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수입개방이 가속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친환경농업의 확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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