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을은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는 때문에 당내 경합 움직임이 거의 없는 지역이다.
대신 열린우리당 후보가 이 의원의 아성에 거세게 도전하고 있는데다 30대 벤처기업 출신인사 등이 출마를 준비중으로 이 의원의 3선고지 달성여부가 관심사다.
이 의원은 경선예찬론자지만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공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그러나 "아직은 알 수 없다"며 경선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분구가 될 경우 달서갑에 거론되고 있는 인사가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있고 세대교체를 내건 신진인사의 도전 여지도 없지않다.
주로 주말을 이용해 지역구를 챙기고 있지만 대구시지부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지역구 활동의 절반은 시지부에 할애하는 편이다.
시지부장을 맡은 후 대구 의원들의 조직적 플레이를 유도해 지역사업과 예산을 챙기는 등 조정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권형우 달서사랑시민모임대표는 이 의원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평할 정도. 이강철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의 대학후배로 신임을 받고 있다.
오는 12일 지구당을 창당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깨끗한 정치로 경제를 리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상대인 이 의원에 대해서는 "행정가는 될지 몰라도 정치가로서는 열심히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부기 자민련위원장은 최근 지구당 사무실을 확장해 본격적인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당의 지역기반이 취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각제론자로서의 원칙을 고수할 생각이다.
김 위원장은 "어려울 때 일수록 기회가 더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민의 편에서 일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국벤처협회장인 권용범 컴텍스 대표는 '다크호스'가 될 것 같다.
대구.경북 벤처협회장, 대구상의 상공위원인 권 대표는 대구.경북 벤처인들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
30대지만 경제계 인맥을 통해 삼성상용차 부지에 대규모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청년실업가라는 대표성 때문에 각 정당의 영입대상이다.
정덕규 대구대겸임교수는 지난 10월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
지난 16대 총선에서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으로 출마했으나 "지역정서의 한계 때문에 민주당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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