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동농협 임원 전원사퇴

안동 임동농협(조합장 김광세) 임원들이 조합장의 조합운영에 불만을 품고 전원 사퇴해 연말 결산과 새해 사업결정이 무기한 보류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임동농협 김모 감사 등 임원 9명은 지난달 24일 조합의 경영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제시한 각종 경영사업 개선책을 조합장이 전혀 수용하지 않는다며 사퇴서를 제출했다.

한 임원에 따르면 구체적인 사퇴 이유는 조합의 신인도 문제때문에 밝힐 수 없으나 경영실적이 날로 악화돼 이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 이라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임동면 사과수출단지의 사과 수출 등 조합이 맡아야할 주요 경영사업이 조합장의 이해관계에 의해 배제되고 이로 인한 경영실적 저조 때문에 임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초 조합장이 임원을 폭행해 중상을 입히고 조합원들과 직원들에게도 수시로 폭언을 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 때문에 임원들의 불신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들의 사퇴로 지난달 26일로 예정됐던 신년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이사회가 무산됐고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조합장 불신임 주장까지 나돌아 파문이 커지고 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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