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투고-서민부담 연료비 인상

나는 택시 운전을 하고 있다.

지금 불경기여서 그런지 택시를 타는 사람이 아주 적다.

그런데 내 차는 LPG 차인데 현재 LPG값은 ℓ당 595원으로 재작년보다 2배 올랐다.

그런데 정부는 2005년까지 이걸 800원대로 올릴 거라고 한다.

이렇게 LPG값을 계속 올리는 것은 가뜩이나 빈 차로 돌아다니는 택시운전사들을 굶어죽으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일부 공기업 직원 봉급이 연봉 5천만원, 일전에 노사타결이 된 현대 근로자들 연봉이 6천만원이나 된다는 사실에 우리같은 서민들은 삶의 의지마저 꺾이고 있다.

회사 택시운전사들의 월 평균 소득이 100만원 내외이며 개인택시 역시 15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서민의 발이 되는 택시 연료비만 올리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

정부는 택시용 LPG값을 내려주거나 보조금 제도라도 도입해 주기를 요망한다.

김재형(포항시 여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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