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종류의 격투기가 있다.
그렇다면 이들 서로 다른 종목간에 대결이 벌어진다면 그 결과는 어떨까? 이런 호기심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이종격투기다.
이들 대회 경기규칙은 단순하기 그지없다.
선수들은 눈이나 목, 국부 등 치명적인 급소만 제외하고는 모든 곳을 가격하거나 꺾을 수 있다.
위성 스포츠채널 KBS SKY스포츠는 연말특집으로 세계적인 이종격투기 대회인 프라이드 FC '무사도'(9, 10일 밤10시)와 2003그랑프리 대회 '파이널 컨플릭트'(16, 17일 밤 10시)를 방송한다.
'무사도'는 지난 10월 5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대회. 러시아, 브라질, 크로아티아 대표들이 경합을 벌였다.
헤비급 경기에는 에밀리아넨코 효드로(러시아),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 미르코 필로포비치 크로캅(크로아티아)의 3파전이 볼 만하다.
미들급에서는 챔피언 반달레이 실바(브라질)와 450전 무패의 힉슨 그레이시(브라질)를 배출한 그레이시 가문의 격투사들이 대거 출전했다.
또 '무사도'는 신체적으로 불리한 동양선수들을 프라이드 FC에 진출시키기 위해 라이트급 경기를 신설했다.
이어 16, 17일 밤 10시 방영되는 '파이널 컨플릭트'는 프라이드 GP로 불리며 프라이드FC 대회 중 가장 화려하고 규모가 크다.
지난달 9일 일본 도쿄돔에서 6만여 관중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그 대회에서는 일본의 유도 영웅으로 바르셀로나 올림픽(1992년) 금메달 리스트인 히데히코 요시다가 일본 격투사 킬러 반달레이 실바(브라질)와 대결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정통 스포츠 영웅이 이종 격투기의 원초적인 격투사와 어떻게 겨뤘는지가 관심의 대상. K-1 최고의 격투사인 미르코 필로포비치 크로캅(크로아티아)와 브라질리안 주짓수의 마술사, 전 헤비급 챔피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와의 대결, 그리고 사쿠라바 카즈시 대 캐빈 랜들맨의 경기 또한 놓칠 수 없는 최고의 카드다.
19세이상 관람가.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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