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리온스 7연승 마침표

2라운드에서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던 대구 오리온스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져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리온스는 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원주 TG와의 원정경기에서 힘한번 써보지 못한 채 72대79로 패했다.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TG와의 3경기에서 모두 패해 TG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14승 5패를 기록, 1위 TG에 1.5게임차로 밀리며 2위를 유지했다.

오리온스는 속공을 살리지 못한 반면 TG는 높이를 적절히 이용했다. 리바운드(오리온스 30개, TG는 41개)에서 열세를 보인 오리온스는 속공(오리온스 8개, TG는 10개)에서 조차 뒤져 승리를 반납했다.

1쿼터 3분여를 남기고 TG 용병 리온 데릭스, 양경민에게 내리 골을 내줘 12점차까지 뒤졌던 오리온스는 김병철, 레이저의 슛이 터지면서 8점차까지 쫓아갔며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믿었던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내내 이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날 삼성전에서 7개의 3점슛을 꽃아넣었던 김승현(2득점.어시스트 9개)은 TG 신기성에 막혀 3점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고 해결사 레이저(21득점.9리바운드)의 3점슛도 이날 침묵했다. 박재일만이 모두 3점슛으로 9득점을 올렸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는 김병철도 이날 12득점에 그쳤다.

50대66으로 4쿼터를 시작한 오리온스는 레이저와 박지현의 득점으로 한 때 7점차까지 쫓아갔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을 남발하며 주저앉았다.

앞서 오리온스는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의 6일 경기에서 김승현(28득점.9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94대89로 물리쳤다.

전주 KCC는 인천 전자랜드를 98대70으로 완파했고 서울 SK는 94대82로 울산 모비스를 꺾었다. 창원 LG와 안양 SBS도 서울 삼성과 부산 KTF를 각각 74대69와 78대61로 따돌렸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사진 : 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TG-오리온스 경기에서 김주성이(TG)이 레이저(오리온스)의 저지를 뚫고 골밑슛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프로농구 7일 전적

TG 79-72 오리온스(원주)

SK 94-82 모비스(울산)

SBS 78-61 KTF(부산)

LG 74-69 삼성(잠실)

KCC 98-70 전자랜드(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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