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퇴직 근로자들 '창업 준비 포인트'

직장을 떠나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기업들이 상시구조조정 체제를 확고히 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중 퇴직한 근로자는 신규 채용자보다 4천명 많은 12만7천여명. 올들어 퇴직초과 현상이 나타난 것은 2월(1만1천여명), 5월(1만8천여명), 6월(1만명), 8월(9천명)에 이어 5번째. 올해 순(純) 퇴직자 누계는 2만7천명이었다.

지난해에는 2월(6천명) 한 달만 퇴직자 수가 채용자 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봉급쟁이들의 단일 직장 시대는 끝났다고 말한다.

언제든 보따리를 싸는 미국식 봉급쟁이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재취업은 쉽지 않다.

임금을 더 줘야하는 연령층을 기업들이 신규로 채용하길 꺼린다는 것.

결국 남는 것은 자기 사업. 창업을 통해 새 삶을 찾아보는 것이다.

창업을 위해서는 우선 자기 적성을 알아야한다.

가까운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 간단한 적성검사와 상담을 해보면 적성을 찾을 수 있다.

창업 아이템은 인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좋다.

인맥을 잘 활용,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었인지, 시장성 있는 아이템이 어떤 것인지를 발로 뛰며 찾아봐야 한다.

또 특별한 기술이 없다면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창업하는 것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

불황기에는 투자를 최소화, 미리 숍인숍 등으로 시범점포를 운영해 본 후 창업하는 것도 생각해봐야한다

일단 아이템을 찾았다면 성공적인 창업사례와 실패사례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획득해야한다.

관심있는 분야의 성공 업체를 직접 견학하길 원할 경우,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창업도우미 업체에 연락하면 현장에 가 볼 수 있다.

결론을 내렸다면 각종 창업교육과정에 참여, 창업과정을 배우는 것도 필수코스.

이런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서두르지 말라는 것. 직장생활을 하며 매달 받아오던 월급이 갑자기 없어졌다는 불안감에 너무 조급하게 창업을 하면 안된다.

특히 요즘처럼 불황이 계속되는 시기에는 실패할 확률이 그만큼 높을 수밖에 없다

퇴직자들이 서두르게 되면 고수익을 한꺼번에 얻으려는 생각이 개입되고 과장된 광고에 현혹되기 쉽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욕심을 버리는 것이 좋다

창업을 마음먹고 가게문을 열었다면 과거 직장에서의 직위나 체면 등 자존심을 버리는 것도 잊지말아야할 포인트.

사업을 시작하면 찾아오는 고객에게 갖가지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한다.

예전엔 고객을 왕이라고 했지만 요즘같은 불황에는 고객이 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로 고객을 떠받들어야한다.

퇴직자들은 또 봉급생활자때의 근로기준법 생각을 버려야한다.

8시간 근로, 휴일 보장 등을 잊으라는 것.

요즘 창업시장은 경쟁이 치열, 거의 24시간체제로 운영해야 그나마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러므로 365일 내내 죽어라고 일한다는 각오가 우선되어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도 좋다.

디지털시대인점을 감안, 항상 컴퓨터를 잘 활용, 고객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도움말 대구.경북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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