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중.상위권 수험생층이 지난해에 비해 한층 두터워지면서 대구.경북지역 대학 중.상위권 학과들의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상당폭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또 의약계열과 사범계열 학과들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가 더욱 높아진 반면 이공계 기피현상은 해소되지 않아 지역 대학에서도 학과간 경쟁률과 합격선이 극심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진학담당 교사들의 모임인 대구진학지도협의회는 8일 대구 수험생 3만4천여명의 실제 수능 점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점수가 하락한 인문 310~340점, 자연 300~330점대에서 대구 수험생들은 1~4점씩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대(원점수) 국어교육과 338점, 영남대(변환표준점수) 수학교육과 338점, 계명대(변환표준점수) 경찰학부 318점 등 지역 대학 상위권 학과들의 지원 가능점이 지난해보다 5점 이상 올라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북대 의예과가 신입생을 뽑지 않음에 따라 지역 의대들의 지원 가능점이 지난해보다 5점 이상 올라가 계명대 의과대 373점, 대구가톨릭대 의예과 364점 등으로 매겨졌다. 이와 함께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과목을 배울 수 있는 경북대 자연과학계열에도 의대 지원 가능점에 다소 모자라는 상위권 수험생이 몰려 합격선이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되는 사범계열, 약학계열 등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아 대구교대 인문.자연 353점, 영남대 약학부 364점 등 높은 지원 가능점을 보였다.
그러나 자연계 수험생이 지역 대학 모집 정원보다 적어 이공계 학과들의 지원 가능점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고 중하위권 대학 일부 학과는 미달 사태도 예상됐다. 한갑수 경상여고 연구부장은 "대구 학생들의 성적이 좋아 상위권에서 수도권 유출이 늘어난다고 해도 지역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인원은 많다"며 "대학별 전형 방법뿐만 아니라 선호도나 지원 경향 등을 잘 살펴 학과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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