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클리닉-변비

변비는 배변 습관이 어떤 이유로 서서히 또는 급격히 달라져 변이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식사요법,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로 대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면 변비를 고칠 수 있다.

변비를 예방하거나 개선시키기 위해선 일찍 일어나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도록 한다.

하루에 8~10컵의 물을 마시고 섬유소를 많이 섭취한다.

변비 해소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섬유소는 사람의 소화효소로는 분해되지 않는 식품 중의 모든 성분을 말한다.

신선한 채소, 과일, 정제되지 않은 곡류(현미.잡곡.통밀) 속에 다량 함유돼 있다.

섬유소는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가서 다른 성분들과 함께 대변을 만드는데, 이때 물을 흡수해 부풀려 변을 부드럽게 해준다.

또 부피를 증가시켜 매끄럽게 배변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아침에 마시는 찬물 한잔은 잠자는 대장을 깨우는데 도움을 준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즐겁게 해야 된다.

구체적인 식사요법은 경련성과 이완성 변비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다.

경련성 변비는 커피, 홍차, 술 등을 많이 마셨거나 긴장, 스트레스, 과로, 불면증 등이 있을 때 발생한다.

경련성은 결장의 경련과 통증, 메스꺼움, 변비와 설사의 반복, 점액변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이런 경우 저섬유소 식사를 해야 한다.

우유, 달걀, 잘 갈은 고기, 생선, 정제된 곡류 등을 주로 섭취한다.

이완성 변비는 활동량 저하, 노령, 임신으로 인한 대장의 예민성 부족, 수분 및 지방 섭취 부족 등에 원인이 있다.

두통과 피로, 복부팽만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이완성의 경우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

고섬유소 식사를 권장한다.

쌀밥 대신 보리, 콩, 현미 등의 잡곡밥을 먹고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한끼 식사당 3가지 이상의 채소 반찬)를 많이 먹어야 한다.

김교영기자

도움말:대구.경북병원영양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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