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점>병.의원 야간.주말 진료 확산

획일화된 병.의원 진료시간이 차별화되고 있다.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일부 진료과 병.의원들이 도입한 일요일및 야간 진료가 최근에는 소아과, 정형외과, 대학부속 한방병원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구 북구의 김명성소아과가 '진료시간 파괴'의 대표적 사례. 이 의원은 수요일의 경우 야간(오후 5시~9시30분)에만 진료를 한다.

또 토요일엔 아예 진료를 하지 않고 대신 일요일에 문을 여는 곳이 많아졌다. 어린이 환자 대부분이 과외공부를 하기 때문에 이들의 편의를 위해 진료시간을 조정하게 됐다는 것. 이달부터는 구체적인 진료시간을 약속하는 예약제도 실시하고 있다.

김명성 원장은 "환자 중심으로 진료시간을 조절했는데 사실 의사도 환자를 집중적으로 볼 수 있어 여유가 생긴다"고 말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산부인과의 진료시간도 변하고 있다. 대부분 산부인과의 경우 응급 분만을 제외하고는 야간진료를 하지 않았으나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다.

수성구 지노메디병원, 여성메디파크병원의 경우 평일에 오후 9시까지 진료를 하고 있다.

정형외과병원인 중구 늘열린성모병원의 경우 지난 달부터 진료시간을 조정했다. 이 병원은 평일의 경우 오후 9시까지, 매월 첫째 일요일 경우 오전 진료를 하고 있다.

대학 부속병원으로선 이례적으로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이 토요일 오후 진료(2시~5시)를 시작,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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