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 남쪽에 대규모 신시가지가 조성되고 법원.검찰 등 주요 기관들이 잇따라 이전하면서 안동시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9일 안동시 정하동에 조성된 강남택지에 신청사를 준공해 90년간의 동부동시대를 마감하고 지난 9월 이전한 대구지법 안동지원과 함께 '강남 법조타운 시대'를 열었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이날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과 임내현(林來玄) 대구고검 검사장, 김성호(金成浩) 대구지검 검사장, 노환균(盧丸均) 지청장, 오세율 안동지원장 등 검찰.법원 관계자와 권혁주 천주교 안동교구장 등 지역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법원.검찰의 이전에 따라 주변에는 변호사.법무사 사무소도 함께 이전해 신(新) 법조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 경북지사 등 주요기관들이 잇따라 이 일대로 옮겼다.
또 현진 에버빌.화성 드림파크 등 2천5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주거단지도 조성되고 있으며 유흥업소가 없고 조용하다는 교육환경 때문에 각종 학원들도 함께 이전해 학원가도 형성되고 있다.
특히 안동시가 총 480억원을 들여 강북과 강남을 연결할 '영가대교'를 2005년 완공할 계획인 데다 강남택지 뒤쪽으로 한창 진행중인 국도 34호선 대체 우회도로 공사가 끝날 경우 이 일대는 안동의 신도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안동시 서쪽 옥동 택지조성지구에도 최근 몇년 새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상가가 잇따라 들어서 새로운 부도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같은 잇단 부도심 개발로 인해 기존의 안동 도심상권이 극도로 침체되고 있어 도심 공동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 도심 상권이 외곽 부도심으로 빠져나가면서 어려워지고 있다"며 "옛 법원.검찰청사에 공원을 조성하고 지하 주차장을 만드는 등 인구유입을 통한 상권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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