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경찰서는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농경지 복구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석보면 마을 이장 강모(45), 정모(50), 박모(53)씨 등 3명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태풍 루사 당시 마을 수해복구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강씨는 작년 9월 중순 면사무소에서 받은 쌀(10kg) 25포대(40만원 상당)를 주민 임모(62)씨 등 22명에게 나눠주지 않았고, 지난 2월초 우모(60.여)씨 등 21명분의 농경지 복구보조금 1천800만원 중 1천380만원만 공사업자 김모(31)씨에게 주고 나머지 420만원은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 1월초 옥계1리 박모(50.여)씨 등 13명의 수해농경지 복구보조금 2천600만원 중 1천800만원만 공사업자에게 주고 나머지 800만원은 횡령했으며, 박씨는 지난 1월 하순 박모(57)씨의 농경지 300여평에 대해 복구공사를 한 것으로 허위 서류를 꾸며 보조금 16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양경찰서는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권모(56.영양군 석보면) 이장을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했었다.
권씨는 태풍 루사때 마을수해복구추진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11월 이 마을 최모(65)씨 등 11명의 수해농경지 39필지에 대한 복구공사를 하면서 허위 준공사진 첨부 등을 통해 면사무소로부터 받은 보조금 1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영양.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