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리언 J 라포트 한미연합군사령관 초청 안보강연회〈사진〉는 행사장인 컨벤션홀 500여 좌석이 꽉 차는 등 성황을 이뤘다.
국회 국방안보정책연구회(회장 박세환)가 주최하고 매일신문사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 라포트 사령관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시간여 동안 강연했다.
라포트는 "한미동맹은 분명히 과거와 다르다"며 "한국국민은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월드컵, 대통령 선거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20년전과 다르듯 미국도 5년전과 다르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북핵이 국제사회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미국은 4년 이내로 군시스템을 갱신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군기지 이전에 대해서는 "전국각지에 있는 미군기지가 시민에게 불편을 주고 있어 두 개의 부대로 미군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에서 미군병력을 감축하고 한강이남으로의 이전을 계획중"이라며 "이는 일방적 미국의 결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강연을 마친 후 라포트는 "감사합니다, 같이 갑시다"며 한국말로 끝을 맺은 후 동촌비행장으로 이동, 미국 본토로 출장을 떠났다.
박세환 의원은 이날 강연회에 대해 "한미동맹 5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안보상황을 이해하고 한미동맹 증진과 대구시민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군사령관, 육군대장을 지낸 지역대표적 안보전문가로 여야 의원 44명으로 구성돼 있는 초당적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국방안보정책연구회를 이끌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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