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10일부터 선수들과 내년 시즌 연봉 협상을 시작한다.
대상은 총 43명.
삼성은 일단 '동결' 내지 '소폭 상승'을 원칙으로 협상에 임할 방침이어서 선수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삼성은 올 시즌 정규시즌 3위에다 플레이오프 좌절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현실을 감안할 때 개인 성적이 뛰어난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 연봉 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의 경우 평균 48%의 연봉 인상에다 우승 보너스 30억원을 지급했었다.
삼성은 이런 원칙을 바탕으로 기준에 따라 투수와 타자들의 평가를 이미 마친 상태다.
투수의 경우 출장 경기수, 승, 패 등 60여가지의 기준에 따라 평가를 끝냈고 타자는 타격, 홈런, 도루 등 90여가지의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겼다.
삼성은 10일부터 23명의 2군 선수들과 우선 협상을 한 뒤 15일부터 나머지 20명의 1군 선수들과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는 팀성적이 좋지 않아 큰 논란없이 협상이 끝날 것"이라며 "개인성적이 좋은 일부 선수들은 타 팀의 계약과정을 지켜보며 이번달 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초까지는 협상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소폭 인상이 예상되는 선수는 외야수 박한이와 투수 배영수, 김진웅, 전병호 등이 꼽히고 있다.
구단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주장 진갑용은 "연봉 협상은 선수 개개인의 문제지만 정규시즌 3위는 결코 떨어지는 성적이 아니다"며 구단의 동결 방침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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