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조직위원회가 청산되지 않고 2006년까지 존재, 200억원 이상의 수입을 더 올릴 수 있게 됐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9일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어 강신성일 의원(대구 동구)이 발의한 대구 조직위의 옥외광고사업(2004년 종료) 연장안을 심의, 대구 조직위가 옥외광고사업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이 안건은 문화관광위원회 전체회의와 법사위,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로써 대구 조직위는 옥외광고사업 추진을 위해 2006년까지 존재하게 됐고 현재 45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잉여금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 조직위는 공항과 고속도로 등 전국 170개 장소에 설치된 옥외광고시설의 사용료로 그동안 210억여원의 수입을 올렸다.
대구 조직위 박상하 집행위원장은 "대구 U대회가 부산 아시안게임 등 다른 국제종합대회에 비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 점을 강조하며 그에 대한 인센티브로 옥외광고사업을 4년 더 연장해 달라고 정부와 국회의원들을 설득했는데 2년 연장됐다"며 "이 기간만으로도 대구 조직위는 200~300억원의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 박 집행위원장은 "당장 내년 2월 밟기로 한 청산절차의 연기가 불가피해졌다"며 "사무국을 5명 안팎의 사업부 직원 중심으로 축소해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외광고사업권은 2005년부터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주어질 예정이었으나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로 대구 조직위가 사업을 연장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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