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에서 발생한 '중구 삼덕동 권총강도 사건'과 '동구 주택가 연쇄 차량 방화', '동구 새마을 금고 권총강도 사건' 등 주요 강력사건들이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해를 넘길 전망이다.
대표적 미제사건은 지난해 12월 동구 신암동 주택가 주차차량 화재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30여차례나 발생한 차량 연쇄방화와 지난 7월 삼덕동 총기강도 사건. 경찰은 지난 2월말 방화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최모(17)군을 붙잡았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어준 뒤 아직까지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삼덕동 총기강도 사건도 용의자까지 검거했지만 물증 확보에 실패했다.
여기에 지난 3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총기관련 사건의 경우 해결된 것이 거의 없어 '대구에서 총기사건만 나면 미제'라는 꼬리표까지 붙어 있는 상태다.
3년 새 일어난 총기관련 사건 중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건은 지난 7월 22일 발생한 삼덕동 총기강도 사건을 비롯, 경찰관 총기피탈.총포사 주인 살인 및 은행강도 등 모두 5건에 이른다.
또 지난달 발생한 동구 신암동 새마을 금고 권총강도 사건은 CCTV를 통해 용의자 몽타주까지 확보했으나 아직 범인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경찰의 수사력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 경찰 수사력을 검증하고 수사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최근 잇따라 발생했던 여성납치 강도 사건과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 등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했던 민생 범죄의 경우 경찰의 집중적인 수사로 범인들이 검거됨에 따라 연말 '치안공백'의 우려는 덜 수 있게 됐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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