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실종된 동료 대원들을 구조하다 사망한 故 전재규(27) 대원의 영결식이
16일 오전 거행된다.
한국해양원구원은 14일 "전 대원의 영결식을 오는 16일 오전 9시 한국해양연구
원장(葬)으로 거행하기로 유족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 대원의 시신은 영결식 후 안산지역 인근 화장장에서 화장되며 유골은 전 대
원의 고향인 강원도 영월군 인근 사찰에 영구봉안될 예정이다.
그러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4당 대표 회동에서 전 대원 유해 국민묘
지 안장을 요청하는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의 질문에 "실무진이 어렵다고 판
단했지만 남극까지 가서 어려운 일을 감당한 것만으로도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
이므로 오늘 바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국립묘지에 안장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앞서 한국해양연구원은 전 대원의 영결식을 당초 15일 거행할 예정이었으나 전
대원의 부모와 서울대 동문회, 학생회, 과학기술노조 등에서 국립묘지행을 강력히
요구, 그동안 장례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전 대원은 남극 세종기지로 귀환하던 기지 부대장 강천윤(39) 대원 등 3명이 탑
승한 고무보트가 실종되자 지난 7일 오후 8시50분께(현지시간) 구조대원으로 자청,
구조작업을 벌이다 보트가 전복되면서 사망했다. (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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