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주말 경기에서 부산 KTF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후 서울 SK를 대파했다.
투 가드 시스템과 압박수비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오리온스는 1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SK를 112대89로 물리치고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16승 6패를 기록, 이날 창원 LG에 패한 원주 TG, KTF를 물리친 전주 KCC와 공동 1위에 올랐다.
13일 약체 KTF를 맞아 4쿼터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수비와 김승현, 박지현을 내세운 투 가드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 SK의 공격을 무력케했다.
오리온스는 용병 아이작 스펜서(22득점, 7리바운드)와, 바비 레이저(28득점, 6리바운드) 두 선수가 합쳐 50득점, 13리바운드의 저력을 과시했다.
1쿼터부터 승부는 오리온스쪽으로 기울었다.
김승현, 박지현 두 가드는 1쿼터에만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물흐르는 듯한 볼배급으로 팀 공격력을 배가시켰고, 최근 퇴출 논의가 있었던 스펜서는 덩크슛으로 분풀이를 했다.
오리온스의 압박수비는 SK가 1쿼터에만 10개의 턴오버를 기록케했다.
2,3쿼터들어 오리온스는 외곽슛까지 터지면서 줄곧 10여점차로 리드를 지켰고 4쿼터에는 SK의 공격력을 무력화시키며 3분여를 남기고 100대71까지 점수차를 벌였다.
박재일은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슛감각을 자랑했다
앞서 13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오리온스는 KTF를 맞아 3쿼터 한때 16점차 리드를 이어가지 못하고 78대79로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다.
LG는 TG를 74대68로 물리쳤고 전주 KCC는 KTF를 97대77로 대파했다.
서울 삼성은 안양 SBS를 89대77로 물리쳤고 인천 전자랜드는 울산 모비스를 83대78로 이겼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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