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마리아상과 아기예수상 훼손사건을 조사중
인 인천부평경찰서는 15일 용의자로 긴급체포된 최모(42)와 예모(45)씨 등 2명에 대
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재물손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범행사실 일체를 부인하고 있으나, 압수한 범행도구와
목격자 진술 등으로 미루어 범인이 틀림없다"며 "정신병 병력이 없는 점 등으로 미
루어, 정신감정은 이날 영장신청후 차후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4일 새벽 1∼5시 인천 계양.부평지역내 성당 4곳을 돌며
'부처와 예수는 죽었어. 이놈들아 기도하는 자는 불구로 만들어 주마...'등의 글귀
를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상에 적어 놓는가 하면, 빨간색과 검정색 페인트로 훼손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지난 9∼11일 수원과 안성, 파주, 화성 등지의 성당에서 잇달
아 발생한 성모마리아상 훼손 사건에도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혐의사실을 추궁
중이다.
천주교 성지인 안성 미리내성지 등에서도 지난 10일 성당벽에 '하늘의 벌을 내
리다-하늘'라는 글귀가 발견됐다.
최씨 등은 사건당일 오전 11시께 인천 부평구 청천동 부평구청 사거리에서 자신
들이 다니는 회사 승용차를 몰다 붙잡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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