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금유용 직원 재임용 경찰, 예천농협 수사

농기계 판매대금 4억3천800여만원을 유용해 해직된 농협 구매담당 직원을 수개월만에 재임용한 예천농협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예천농협측은 작년 4월 자체 조사를 통해 구매담당 김모 과장이 농기계 판매대금 등 4억여원을 유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이를 은폐해오다 같은 해 9월 농협 경북지역본부 정기감사에 적발돼 김 과장은 해직됐으며, 관련자 9명은 감봉, 견책, 주의촉구 등의 조치를 받았다.

김 과장은 감사 2개월 후인 11월에 해직됐지만 예천농협측은 피해액을 모두 변상했다는 이유로 조합감사위원회에 재신임 신청을 요구했고, 해직 5개월만인 지난 4월 복직시켰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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