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농장일도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한다.
이춘환(43.김천시 봉산면 덕천리)씨는 최근 방울토마토 비닐온실 600평에 '인터넷 농장'으로 불리는 인터넷 온실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농촌진흥청과 농정사이버(주)가 공동개발한 것으로 제어컨트롤러와 이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에 웹카메라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연결, 온도와 환기 등을 자동조절할 수 있도록 했고 웹 카메라를 통해 농작물 생육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농장은 일반 온실의 자동화시스템에 비해 온도를 시간대별로 작물에 맞도록 24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또 인터넷을 통해 국내 또는 전세계 권위자에게도 재배중인 작물의 상태에 대한 기술지원과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장주가 온실을 떠나 멀리 있을 때에도 인터넷을 이용, 온실의 상황을 언제든지 점검하고 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
나길수 김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21세기형 첨단 영농기술로 현재 우리나라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새로운 농업정책의 대안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춘환씨는 "야간에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비닐온실 안의 토마토가 얼어죽지나 않을까 밤을 지새며 지켜야 했다"며 "이젠 집에 앉아서 온실안의 온풍기가 잘 돌아가는지 등을 컴퓨터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리라 밤에는 휴대전화로 연락이 오도록 설정돼 있어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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