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라종일 안보보좌관 일문일답>

정부는 1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통일.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3천명 규모의 이라크 추가파병을 확정했다고 라종일(羅鍾一) 청와대 국가안보보좌

관이 밝혔다.

다음은 라 보좌관과 일문일답.

--혼성부대 형태인가.

▲그렇다.

--자체 경비부대 비율은.

▲미국과 군사실무협의를 해야 하고 국회에서 동의안이 처리되면 이라크 현지에

선발대를 보내야 한다. 현지사정을 고려해 신축성있게 편성할 계획이다.

--선발대는 언제 보내나.

▲군사실무협의를 거쳐야 한다. 또 분명한 것은 국회에서 동의안이 처리된 이후

에 선발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역이 결정돼야 보낼 수 있다. 선발대 개

념은 주둔하는 개념이 아니라 오퍼레이션(작전) 관점에서 막사, 병영, 지역시설, 장

비 등 현지 사정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등 조사하고 현지 협조를 구하는

개념이다.

--본대 파견시기는.

▲편성, 훈련, 현지적응 등에 필요한 기간을 대략 추산하면 4개월이 예상되지만

확실한 시기를 말할 수 없다.

--4개월 정도라면 내년 총선 이후냐.

▲그 점(총선)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현지 사정과 준비사정, 국회통과 등

제(諸)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경비병 비율이 절반 이상 가능한가.

▲부대 편성과 수행 임무에 비추어 경비병 비율을 어느정도 해야 하는지는 전적

으로 국방부에 일임돼 있다. 신축성있게 해야지 비율을 고정하면 현지에서 신축성있

게 임무수행하기가 힘들다. 현지 사정에 따라, 경비 필요에 따라 상당히 플렉서블하

게(신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독자적 지역 담당이라고 했는데 미국과도 같이 담당할 수 있는 것인가.

▲(한국군) 독자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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