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李孝石.1907~1942)의 전집 '새롭게 완성한 이효석 전집'(전8권.창미사 펴냄)이 나왔다.
이번 전집은 이효석의 장녀인 이나미(李奈美.71) 여사가 1983년 간행한 전집을 보완해 재출간한 것이다.
새 전집에는 이효석이 일본어로 쓴 장편소설 '푸른탑'(綠の塔)을 평양 대동공업전문학교 제자인 정창희 서울대 명예교수가 번역해 실었다.
한국어 시나리오 '애련송(愛戀頌)', 수필 '산협의 시(詩)', 제자들의 회상기 등도 추가로 실렸다.
'푸른탑'은 1940년 1월 7일부터 4월 28일까지 타블로이드판 주간지 '국민신보'에 15회에 걸쳐 연재한 것으로 200자 원고지 850장 분량. 경성제국대학을 배경으로 영문과생 안영민과 국문학도 하나이(花井)가 동기동창인 심리학과 조수 마키 나오야(牧直也)의 여동생 요코(洋子)를 놓고 사랑 경쟁을 벌이다 안영민과 요코가 맺어진다는 줄거리를 가진 작품이다.
시나리오 '애련송'은 최금동의 '환무곡'을 각색한 것으로 남녀의 삼각관계를 다뤘고, 수필 '산협의 시'는 전원생활을 동경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새 전집은 작품을 장르별로 나누어 발표연대순으로 실었으며, 작품의 말미에는 출전을 밝혀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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