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대형폐기물 처리 어려워

텔레비전이나 세탁기 등을 버릴 때는 대형폐기물 처리규정에 의하여 버려야 한다.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스티커를 받아 버릴 물품에 부착한 다음에 내놓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제도에 불편한 점이 있다.

스티커를 받으러 읍.면.동사무소에 가야 하는 것이다.

도시지역에서야 행정구역이 인구밀도에 따라 인접하게 구분되어 동사무소를 찾아가기가 쉬운 편이다.

그러나 시골에서는 읍.면사무소를 가려면 자주 다니지도 않는 시내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특히 노령화로 인해 노인가구가 많다 보니, 불편함은 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시골에서는 야산이나 들에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는 스티커값보다는 귀찮은 이유가 크다.

그러므로 이 제도의 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읍.면에서 거리가 멀리 떨어진 곳에는 청소차가 현장에서 스티커를 발부하여 바로 수거하는 방식으로 해주는 것이 어떨까 싶다.

환경보존도 좋고 재활용도 좋지만, 그 제도를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해줘야 더 좋은 제도가 될 것이다.

박혜균(울진군 후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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