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 평생건강 시스템 마련을

국민 10명중 1명꼴로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등 3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는 고령화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에 또 다른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음을 뜻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가 지난해 9월 이후 1년간 건강보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3대 만성질환자가 527만명으로 전체인구 4천792만여명의 약 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고혈압 환자는 355만명, 당뇨병은 144만명, 뇌졸중은 28만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전체의 28.6%, 50대 23.5%, 70세 이상 22.8%으로 50대 이상이 75%를 차지했다.

당뇨병의 경우는 40대(21.2%), 50대(24.7%), 60대(26.4%)가 거의 비슷한 분포를 보여 40대부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전체적으로 여성(281만명)이 남성(246만명)보다 많았는데 당뇨병은 남성(54.5%)이 여성(45.5%)보다, 고혈압(56.6%)과 뇌졸중(51.2%)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았다.

3대 만성질환은 그동안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불려졌으나 의료계에선 '성인병'대신 '생활습관병'으로 부르고 있다.

'성인병'이라면 성인이 되면 누구나 걸리는 병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주기 쉽기 때문이다.

이들 만성질환들은 대부분 젊었을 때의 나쁜 생활습관이 누적돼 나이 먹은 후에 나타난다.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과영양식 등 생활습관의 잘못이 주요인인 것이다.

따라서 어릴때부터 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고 소아비만 등 어린이 질환은 초기에 치료해야하는 것이다.

정부 관계기관의 대국민 건강관리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평생건강관리 시스템 구축과, 소극적인 업무에 안주해있는 건강보험공단의 적극적인 노력과 역할이 요구된다할 것이다.

이와함께 필요하다면 영유아와 임산부는 복지부의 모자보건법, 학생은 교육부의 학교보건법, 근로자는 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법 등으로 분산돼 있는 건강검진시스템의 통합 조정도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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