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지난 봄에 이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양성반응 환자가 다시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진출 업체들을 중심으로 국내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중국 진출을 서두르면서 현지인력을 크게 늘린 철강업계는 봄에 마련했던 사스 예방대책을 재점검하고 행동요령을 다시 고지하는 등 대책점검에 나섰다.
포스코는 18일 중국 지주회사 포스코-차이나와 10여개 현지법인을 통해 주재원 및 가족들이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현지상황을 수시로 본사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포스코는 사스가 확산될 경우 1차로 주재원 가족들을 우선 철수시키고 재택근무 및 일시 귀국 등 이미 마련해둔 단계적 대응방안을 재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INI스틸과 동국제강 등 중국과 홍콩 등지에 현지 공장이나 사무소를 가동중인 포항공단내 다른 업체들도 직원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현지 방역당국과 언론을 통해 발표되는 상황을 주시하라고 지시했다.
여행업계는 방학 성수기 시작과 함께 사스 양성환자가 재발하자 방학특수 실종을 우려하면서 "겨우 환자 1명이 발생했을 뿐인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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