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축'→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학살자'→전두환 전 대통령'?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검색엔진인 '구글(www.google.com)'의 검색창에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특정 홈페이지가 나타나도록 하는 '구글 폭격(google bombing)'이 해외에 이어 우리나라에도 등장했다.
18일 오전 구글 검색창에 한글로 '악의축'이라고 입력하면 검색순위 1위에 조지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사진을 모은 패러디 사이트 '조지 부시 갤러리(http://www.mirsin.com/khakhak/socia-bushgallery.htm)'가 등장했다.
국내 최대의 포털 다음의 웹문서 검색에서 '악의축' 을 이용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또 구글이나 다음 웹문서 검색창에 '학살자'라고 입력하면 검색순위 3위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과 약력이 실린 '전두환'이라는 제목의 페이지 (http://myhome.naver.com/coolknight/home/05.html)가 나온다.
이번 구글폭격은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등의 이공계 대학원생들과 석박사 연구원들이 자주 드나드는 K모 사이트의 한 게시판에서 비롯됐다.
얼마 전 구글 검색창에 'miserable failure(참담한 실패)'라고 입력하면 부시미국 대통령의 약력을 담은 백악관 홈페이지가 나오는 구글폭격이 해외에서 유행해화제가 되자 한 연구원이 부시 미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에 대한 '한글판 구글폭격'을 제안하면서 퍼져나간 것.
구글폭격은 특정 단어가 포함돼 있는가 여부뿐 아니라 특정 단어와 웹사이트 사이의 링크 빈도까지 측정해 검색순위를 종합적으로 결정하는 구글의 특성을 이용한것이다.
예를 들어 많은 수의 네티즌들이 자신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weapons of massdestruction(대량살상무기)'이란 단어와 풍자 사이트(http://www.coxar.pwp.blueyonder.co.uk)를 연결한 링크를 만들어 둘 경우 구글 검색엔진은 이 페이지를 해당 단어 검색순위 상위권에 올려 놓게 된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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