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대학들 '중국 열풍' 뜨겁다

지역대학들 사이에 중국열풍이 뜨겁다.

지역대학들이 중국측 대학과 교수.학생 및 직원교류 협정을 잇따라 체결하고 학술교류와 합작대학 설립 등 다양한 교류.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영남대는 중국 서북부지방의 란저우(蘭州)대학과 직원 교환연수를 실시한다. 지역대학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이 '차이나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서로 상대방 대학에 머물면서 교육환경과 행정 노하우, 장단기 발전계획 등을 논의하며 국제화의 계기로 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란저우대 직원 6명이 영남대를 방문한데 이어 오는 22일부터 8일간 영남대 직원 5명이 중국으로 연수를 떠난다. 영남대는 또 베이징(北京) 사범대학과도 직원교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영남대를 방문한 중국 란저우대 신문사 주임 리우시엔춘(劉先春.40)씨는 "서로 다른 교육제도와 환경 때문에 업무상 차이점도 많았지만, 두 대학이 글로벌 인재양성에 교육의 목표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공유하는 부분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계명대는 내년 2학기 개설을 목표로 최근 중국 지린(吉林)대와 공동으로 글로벌(Global) MBA(경영학석사) 프로그램을 개설키로 하고 논문지도 및 학비 등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대구가톨릭대도 중국의 강서사범대학.연변대학.사천사범대학 등과 교류협정을 맺고 매년 10여명 이상의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있으며 중국 교수 2명이 현재 객원교수로 와있다.

중국 사회과학원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대구한의대는 내년에 제3차 동북아포럼을 공동개최할 예정이며, 지난해 9월 중국 최고의 중의학 교육기관인 북경중의약대학과 공동사업 개발과 인적교류를 위한 자매결연을 맺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은 보건의료분야에 특성화한 베이징 인근의 텐진중의학원과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대구보건대학은 상호 학점인정과 장학혜택, 교직원과 학생 및 양 지역 시민의 외국어 연수, 보건계열 학과의 사체해부실습 지원 등을 시행할 예정이며 한.중합작 보건미용학교와 미용원 설립도 논의하고 있다.

대경대학도 베이징대학과 한.중 합작대학을 설립키로 하고 내년 5월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한.중합작 대학 개교를 기념하기 위한 '2004 뷰티 헤어브라이어티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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