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는 불조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12월들어 예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바람도 세게 불어 화재 우려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대구기상대는 20일 "13일부터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고 평균 풍속도 예년에 비해 아주 높은 편"이라며 "최근 들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10일간 이어지고 있는 데다 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가 더 떨어지기 때문에 화재 위험성은 그만큼 더 높다"고 밝혔다.
기상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습도'가 60% 이하로 떨어진 날은 모두 16일로 지난 2002년 같은 기간의 9일, 2000년의 12일에 비해 건조한 날씨가 오래 계속되고 있다.
또 화재 위험성을 알리는 '실효습도'가 50% 이하인 날도 1일과 2일을 제외한 16일간 계속되고 있다는 것.
또 화재 발생시 진화에 가장 큰 어려움을 주는 요소인 풍속도 2000년 이후 12월의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m/s 정도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6일 밤 발생한 한일합섬(대구 북구 검단동) 화재의 경우 영하를 오르내리는 기온에 최고 풍속이 15m/s에 이르러 대형화재로까지 이어졌으며, 최근 2주간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가 43건이나 돼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겨울철은 건조기후가 많아 화재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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