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교의 대규모 생활공원으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비슬산에 53만평 규모의 화원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최근 용문사 뒤쪽인 본리리 산129 일대 175ha를 화원자연휴양림 조성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달성군은 당초 265ha(80여만평)의 화원휴양림 지정을 신청했으나 30여만평이 축소됐으며, 비슬산 자연휴양림(달성군 유가면 40여만평)에 비해 13만평 넓은 면적으로 결정됐다.
이 곳에는 시.군비 39억원과 국비 11억원 등 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내년부터 4년간에 걸쳐 조성공사가 이뤄진다.
군은 휴양림 지정을 위한 신청서에 편입토지 소유자 5명의 필지별 토지사용 승낙서가 첨부된 만큼 사유지 보상이 순조로울 것으로 내다봤다.
휴양림 시설은 삼림욕장과 야영장 및 숲속의 집 등 편익시설, 자연탐방로와 숲속 수련장 등 교육시설, 자연관찰원, 교육자료원이 만들어진다.
산림청은 비슬산 파괴라는 환경단체의 반발을 고려해 지형과 수목의 훼손을 최소화하며, 조성공사를 동시다발로 하지 말고 단계별로 진행하도록 달성군에 지침을 내렸다.
또 서식종의 감소와 종 변화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자연환경 및 생태 저감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달성군 김용웅 산림담당은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휴양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지역에는 여가와 휴식공간이 태부족한 상황인데 대구 근교의 화원휴양림은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생활공원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슬산 훼손을 최대한 줄이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살리는 쪽으로 조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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