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없는 세상을 노래합니다'.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사랑의 메아리 합창단'이 19일 오후 7시 대구산업정보대학 대공연장에서 제12회 연주회를 가졌다.
연주회에는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참석, 사랑의 하모니로 영하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녹였다.
또 연주회에는 김산봉 로얄오페라단 단원과 대구대 문화예술분과 펜메아리 등이 우정출연, 무대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정순천 사랑의 메아리 합창단장은 "사회에서 소외되어 노래 연습하는 시간만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연주회를 마련했다"며 "어렵고 힘든 소외계층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랑의 메아리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사랑의 메아리 합창단은 지난 1990년11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편견을 깨고 '하나된 사랑의 메아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구성됐다.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전국 최초의 합창단으로 현재 50여명의 단원이 활동중이며 해마다 정기연주회나 각종 행사를 열고 한.일 친선음악회를 통해 해외교류 공연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합창단은 노인 요양원과 청소년 복지관 등 다른 단체도 후원,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란 교훈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정 단장은 "음악회에 화환을 보내려는 후원자들에게 화환 대신 양로원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보내 달라고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어려운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사랑의 메아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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