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인접한 시.군들이 열악한 재정확충 방안으로 골프장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그동안 골프장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주민들도 앞다퉈 유치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골프장이 개장되면 1홀당 연간 1억여원의 지방세 수입은 물론 지역명소와 연계한 복합관광 상품개발로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군위군은 산성 운산리 일원을 비롯한 소보 산법리, 부계 춘산리, 고로 화북리, 효령 장기리, 소보 내의리, 군위 수서리 등 7, 8곳을 골프장 건설 후보지로 선정하고 민자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주)운산레져개발(대표 배효경)은 80% 현지주민들의 동의로 군위군 산성면 운산리 일원 39만평 부지에 골프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운산레져개발측은 지난 4일 군청에서 관계공무원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사업설명회를 통해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인데 현지 주민들도 골프장건설을 적극 찬성하고 있어 내년 중 착공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밖에도 군위읍 수서리와 효령면 장기리, 고로면 화북리 등도 골프장 건설을 위해 부지매입을 완료했거나 한창 진행 중이다.
고령군도 고령읍 내곡리 산 47번지 일대 26만2천㎡와 우곡면 월오리의 15만㎡에 각각 골프연습장과 9홀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주민들은 골프장 건설에 반발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군은 "열악한 지방세수 증대를 위해 골프장을 유치해야 한다"며 반대주민 설득에 나서고 있다.
칠곡군의 경우 지난 1993년 왜관읍 매원리에 조성한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한길)이 36홀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 4월쯤에는 추가로 조성중인 2코스(18홀규모)가 정식 운영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약목면에 리버힐 골프연습장에 최근 9홀 규모의 '파3골프장'이 개장하는 등 9홀규모의 골프장이 3곳이나 운영 중이며 가산면 학하리에도 (주)대동산업개발에서 가산컨트리클럽(9홀)을 추진 중이다.
또 최근 토지개발공사와 협력사업으로 2천681억원을 들여 가산산성 주변에 81만평 규모의 팔공산 골프빌리지를 조성한다
영천에서도 작년부터 골프장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천시에 따르면 고경면 해선리 38만평에 28홀, 북안면 유상리 26만평에 18홀, 화북면 정각.입석리 29만평에 18홀, 금호읍 남성리 대구대 캠퍼스 24만평에 18홀 등 4개 골프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 작년부터 육군3사관학교가 고경면 3사관학교안 15만평에 9홀, ㅇ개발이 임고면 매호리 12만5천평에 각 9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하기태 영천시 도시계획담당은 "2, 3년후쯤이면 영천에 최소한 3, 4개 골프장이 건설될 것"이라며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대구~경주, 대구~포항 국도가 완공되면 대도시 골프인구가 영천 골프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김인탁.이홍섭.정창구.서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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