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4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과 함께 국내
안방에 일본 드라마들이 쏟아져나올 예정이다.
특히 이들 일본 드라마는 OCN, MBC드라마넷, SBS드라마플러스 등 케이블.위성TV
인기 채널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어서 일본 방송 개방의 파급효과가 개방 초기에 윤
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위성TV 주요 채널인 OCN, MBC드라마넷, SBS드라마플
러스 등은 내년 1월 트랜디 성격의 일본 드라마를 자막처리해 방영할 방침이다.
OCN은 내년 1월 5일부터 '퍼스트 러브'를, 22일부터 '한 여름의 메리 크리스마
스'를 주4회씩 방영할 방침이다.
45분짜리 11부작인 이들 드라마는 일본 TBS가 제작한 트랜디 드라마 유형의 미
니시리즈.
'퍼스트 러브'의 여주인공을 맡은 후카다 교코는 MBC·일본 후지TV 공동제작 드
라마 '프렌즈'에서 원빈과 호흡을 맞췄던 일본 탤런트이고, '한 여름의 메리 크리스
마스'의 남자 주연 다케노우치 유타카는 최근 국내 개봉됐던 일본 영화 '냉정과 열
정 사이'의 주연을 맡았던 탤런트다.
OCN 관계자는 "일본에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아이돌 스타나 국내에 이미 얼굴이
알려진 탤런트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탤런트 뿐만 아니라 영화배우와 가수도 드라마에 빈번하게 출연하
고 있어 일본 방송 개방이 영화, 가요와 맞물려 국내 진출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
준다.
MBC드라마넷도 내년 1월중 '야마코 나데시코', '도쿄 러브스토리', '춤추는 대
수사선' 등의 일본 드라마 방영을 준비중이다.
'야마코 나데시코'는 올해 SBS가 방영했던 '요조숙녀'의 일본 원작 드라마로 시
놉시스가 국내 시청자들에게 익숙하다.
손인철 MBC드라마넷 편성팀장은 "전략적인 편성보다 시험 편성 의미가 강하며
반응에 대해선 반신반의 상태다. 국내 드라마보다 강점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몇몇 마니아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몰래 보는 과정에서 일본 드라
마가 과대포장된 측면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SBS드라마플러스는 내년 1월 6일부터 일본 NTV 제작 11부작 미니시리즈 '골든
볼'을 주 2회 방송할 예정이다.
영화 '중경삼림' '친니친니' 등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금성무가 주연을 맡
아 일본에서 화제가 됐던 드라마.
SBS드라마플러스는 이외 '고쿠센' '별의 금화' '푸드 파이트', '이상적 결혼'
등 NTV와 TBS 제작 드라마 6개에 대해서도 방영 판권을 구입해놓고 있어 순차적으로
방영할 방침이다.
내년 1월에 국내 안방에 케이블.위성TV 채널을 통해 적어도 6개 이상의 일본 트
랜디 드라마들이 방영될 예정이어서 많은 국내 시청자들에게 노출된다.
이같은 다수의 일본 드라마 방영은 영화 등 이전의 개방 분야와 달리 방송 개방
이 미칠 사회문화적 영향을 조기에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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