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수입승용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말보다 1천대 이상 폭증했다.
올해 내내 이어진 자동차 내수 경기 부진에도 불구, 수입승용차 신규판매의 경우 지난해 수준을 웃돌았으며 수입 중고승용차 구입도 늘어 외제차 등록대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대구지역 수입차 시장에선 전통적 강자였던 독일.스웨덴차의 약세가 나타난 반면 미국, 일본, 영국차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구시차량등록사업소 집계결과, 지난달 말 현재 대구지역 수입승용차 등록대수는 모두 3천235대로 지난해말(2천277대)보다 958대나 증가, 이달 등록치까지 합하면 증가대수가 1천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내의 최근 5년간 수입승용차 등록대수를 보면 1999년 1천674대를 비롯, △2000년 1천699대 △2001년 1천862대 △2002년 2천277대 등 25∼415대 정도의 상승폭을 이어왔으나 올들어선 1천대의 폭증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올들어 11월말까지 대구지역에서 431대의 수입승용 신차가 판매됐다며 이달 판매예상치(40여대)까지 합하면 지난해(457대) 수준을 웃돌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같은 신차증가에다 중고차 등록 증가세가 늘어 대구지역의 수입승용차 등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대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승용차(신차 등록 기준)는 벤츠로 모두 111대를 기록, 지난해(86대)보다 20대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111대를 판매, 가장 많이 팔렸던 BMW는 올 해엔 53대의 판매량에 그쳤다.
포드가 지난해 7대 판매에서 올들어 50대로 급증한 것을 비롯, 판매가 늘어난 수입차는 △랜드로버(1대→11대) △재규어(0대→7대) △사브(0대→10대) △렉서스(56대→66대) △GM(0대→4대) 등이었다.
포드 대구지점은 "2천cc급 몬데오 등 모든 차종이 골고루 인기를 얻으면서 포드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한편 판매량이 준 수입승용차는 BMW외에 △볼보(60대→44대) △아우디(36대→19대) △크라이슬러(68대→37대) △폭스바겐(32대→19대) 등이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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