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조직위원회가 대폭 축소돼 운영된다.
하지만 조직위는 사무처 인력 축소 규모를 놓고 실무진과 집행위원들의 의견이 달라 내부 조율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조직위는 23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제19차 집행위원회에서 1실 6본부 16부 2단 1소 56팀의 사무처를 1실 2부 8팀으로 축소하고 364명의 인력을 47명으로 줄이는 사무처 직제규정중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조직위 사무처는 기획조정실과 총무부(기획예산.총무.문서.회계팀), 관리부(사업.물자.국제.관리팀), 연구반으로 구성됐다.
단 집행위원회는 이 개정안을 조직위의 존속 여부가 결정되는 2월말까지 유효한 것으로 승인하고 3월1일부터는 새 개정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집행위원회는 또 조직위가 해산하는 것을 전제로 64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그러나 이날 집행위원회는 조직위가 내년 존속하는 것을 전제로 한 예산안은 직원 축소 규모에서 마찰을 빚어 안건에서 제외시켰다.
박상하 집행위원장 등 집행위원들은 조직위가 청산단 체제로 돌입하는 내년 3월부터는 사무처 인력(47명)을 더 줄여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사무처 관계자들은 청산 업무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서는 직원을 더 줄일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맞섰다.
조직위는 집행위원회 후 컨벤션홀에서 조해녕 대구시장(조직위원장)과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자원봉사자, 시민서포터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U대회성공기념 송년의 밤'을 가졌다.
한편 대구 U대회 지원법(옥외광고사업)의 유효 기간을 2004년 12월31일에서 2006년 12월 31일로 하는 '대회지원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통과됐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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