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동안 활황을 보인 주택산업 관련 업체들이 연말과 설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이어서 극심한 불황을 겪으면서 주머니가 얇아진 타 업종 종사자들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올 한 해 동안 대부분 업종이 전례없는 불황으로 매출부진과 수익률 감소를 가져와 임금지급에도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유독 주택업종에서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축제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것은 올 한 해 동안 주택분양시장이 성시를 이뤄 그만큼 회사 수익금이 늘어난 때문이다.
올해 대구시내 4개 단지의 아파트를 분양한 (주)태왕은 23일자로 건설쪽 직원 190명에게 본봉의 200%, 섬유쪽근로자 270명에게 10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또 올해 3개 단지의 아파트를 성공 분양한 주택분양대행사 (주)대영레데코는 올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200%의 성과급을 지급한 데 이어 연말이나 새해 초에 100%의 성과급을 더 지급키로 했다.
역시 아파트 분양관련 광고를 집중 수주한 주택분양전문 광고대행사인 (주)애드메이저는 설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300%가량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으로 있고, 현재 대구 수성구 시지지구에서 주상복합 '한라하우젠트'를 분양 중인 (주)한라주택도 설을 앞둔 시점에서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지난달 대구 수성구 매호동 '매호 화성파크드림'을 성공분양한 주택사업 시행사인 (주)유성공영도 연말에 직원 15명에게 같은 액수의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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