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후분양제 내용이 보도된 적이 있다.
하지만 아파트 건축 전문 조사기관에 따르면 주택사업이 후분양으로 전환될 경우 건설업체는 선분양 자금을 금융권에서 빌려야 하고 그 결과 분양가격이 24평형은 6.1%, 32평형은 5.6%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특히 건축 후 분양이 안될 경우 건설업체는 파산 위험까지 안고 있어 건설업체들이 이런 위험 부담을 피하기 위해 서울에서 안전한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을 집중하듯 특정지역에만 분양이 몰릴 것이다.
이것은 택지가격 상승과 주택가격 동반 인상으로 번져 예기치 못한 지역적 불균형마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선분양을 억지로 틀어막기보다는 후분양과 혼재해 두가지 방식을 공존시키는 형태로 조율해가며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게 나을 것이다.
그래야만 중소건설업체들이 준비할 여력과 시장 스스로 적응할 시간을 가져 아파트 분양시장이 무리없이 연착륙할 수 있다고 본다.
박준용(포항시 송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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