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상철 대구시교육감 신년사

올해는 공교육의 부실에 대한 질책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한 해였지만 대구 교육 가족은 변화와 개혁에 묵묵히 대처한 결과 보람찬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타 시.도보다 훨씬 높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국제 정보올림피아드 1위(Top Gold) 수상, 전국 학생 과학 전람회, 발명품 경진대회 우승, 전국 기능경기 대회 상위 입상 등 훌륭한 성과를 이룩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학생문화센터, 교육정보원을 개원하고 전국 교육청 최초로 초고속 인터넷망(20Mbps)을 개통했으며 학생들의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한 임해수련원을 착공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교육 여건도 조성했습니다.

새해에도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세계 시민 육성'에 더욱 매진하고자 다음 네 가지 시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기초.기본 능력을 토대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과거처럼 지식을 암기하는 교육으로는 미래 사회를 개척해 나갈 수 없습니다.

자기만의 살아 있는 특별한 지식을 창출할 줄 아는 사람만이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둘째, 건강한 몸과 마음을 바탕으로 남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원리를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도덕적인 생활인을 육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년 소녀 가장,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학생, 저소득층 자녀 등 어렵게 살아가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각 기관 및 시민 단체와 연계하여 난치병 학생 돕기를 범 시민 운동으로 확산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가르치는 기쁨과 배우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자율적인 학교 공동체 건설에 힘쓰겠습니다.

학교 자율 경영을 위한 교육 행정 체제를 개혁하겠으며 교육 행정 기관 및 학교의 조직과 기능을 진단·분석하여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권한 위임을 확대하겠습니다.

정책연구학교, 특성화 및 자율학교, 대안학교 등 미래형 학교 체제를 적극 모색해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창의적인 학습과 인간적 만남이 이루어지는 쾌적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학급당 학생 수를 35명 이하로 감축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으며, 학교 도서관 시설을 현대화하고 교육 정보 인프라를 더욱 고도화하여 정보 기술 활용 수업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주민에게 더욱 밀착되는 공공도서관이 되도록 하고, 특히 새로이 4곳에 평생학습마을을 개설·운영하여 평생학습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관련 기관 및 단체와의 정책협의회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대구교육발전협의회를 조직.운영하여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대구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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