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우병 사태가 알려지면서 지역 각 유통업체에는 수입산 쇠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이마트는 25일 수입산 쇠고기 매출이 40%가량 떨어졌고 홈플러스는 30%, 까르푸는 25% 나 각각 줄었다.
한우 판매도 덩달아 줄고 있어 이마트는 5~10%, 대구백화점은 15% 소비가 감소했다.
홈플러스 권동혁 대구지역본부장은 "소비자들이 수입 쇠고기뿐만 아니라 한우 등 고기류를 전반적으로 기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안정적인 호주산 쇠고기 공급망을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렸다.
또 돼지고기와 닭고기 특별 판매를 실시하는 등 육류 매출 끌어올리기에 분주한 표정이다.
대구백화점 구승본 식품담당 과장은 "전체 육류 매출이 현저하게 떨어져 대체 상품으로 돼지고기 특별판매를 실시하는 등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육류에 대한 소비심리가 회복되기까지 수 개월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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