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민 4명도 영예

대구시민 4명이 26일 '2003년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민간인'으로 선정돼 노무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 오찬에 참석했다.

자랑스런 민간인으로 뽑힌 시민은 △'살신성인' 부문의 김동식(32.대구지하철공사 역무원.동구 방촌동)씨 △역경극복 부문의 배조규(58.북구 산격동)씨 △사회봉사 부문의 공기현(73.여.중구 북성1가동)씨 △이웃돕기 부문의 김태억(51.동구 율하동)씨.

역무원인 김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20분쯤 대구 지하철1호선 큰고개역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던 강도 피의자를 격투끝에 붙잡은 '의인(義人)'. 또 배씨는 왜소증(지체2급)이란 장애를 극복하고 어렵게 구두수선 일을 하면서도 매달 4만원씩의 돈을 모아 지난 8년간 소년소년가장을 지원했으며 따로 매달 4만원씩을 내놓아 장애인협회의 봉사활동도 도왔다.

약사인 공씨는 대구지하철 참사때 70대의 고령에도 불구, 참사 현장에서 봉사에 나섰고 시민들의 보건교육 강사로 일하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김태억씨는 노숙자 지원과 보호활동, 탈북자 지원에 발벗고 나서는 한편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정지원 등 이웃돕기에 남다른 관심과 정성을 보여 자랑스런 민간인으로 선정됐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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