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공무원직장협의회와의 정기교섭에서 직원과 학생의 총장선거 참여문제를 적극 협의키로 한 합의서에 총장이 서명을 하면서 교수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경북대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태기)가 공개한 이 합의서에 따르면 향후 총장 선출에 교수와 직원이 각 100%씩의 비율로, 학생은 직선으로 선출된 대표단이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이에 대한 개선안 마련에 서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는 것.
또 총장추천임용위원회에는 학내구성원뿐 아니라 지역 인사와 동문.학부모들도 참여시키며 교직원과 학생이 참여하는 학내 최고 심의의결기구인 '대학운영위원회' 설치에 의견을 같이하고 법제화를 계속 연구 논의키로 했다.
경북대공직협측은 "총장 선출에 교수사회가 다른 구성원들의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집단이기주의에 불과하다"며 "직원과 학생의 참여로 학내 민주화를 진일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경북대 교수회는 이와 관련 "총장 선출의 주체는 교수회"라며 29일 낮 교직원 회의실에서 긴급평의회를 열고 이 문제를 적극 논의할 방침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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