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6일 내년 총선과 관련 공천작업에 돌입키로 하고 내주초까지 공천심사위 구성 및 당규개정을 통한 공천방식 변경안을 확정키로 했다.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오늘부터 당 공천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공천 물갈이, 공천혁명을 바라는 시대상황에 (한나라당이) 인식을 같이해야 하며 달리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공천원칙과 관련, "계량화할 것은 최대한 계량화한 뒤 경쟁력 있고 당선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뽑아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를 점하는 위상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상임운영위와 운영위 연석회의를 열어 '상향식 공천' 중심의 공천 기준을 '절충형'으로 대폭 손질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 핵심 당직자는 "지구당 경선에 의한 상향식 공천 원칙에만 의존할 경우 지구당 경선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참신한 신진 인사의 정치권 진입이 어려워진다"면서 "당규개정을 통해 중앙당의 개입 가능성을 높이는 '절충형' 상향식 공천제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자와 시민단체 등 각계 인사들을 참여시킨 당 공천심사위를 가동, 지역구 공천 물갈이를 유도한다는 내부 방침도 세웠다.
한나라당은 1단계 공천을 거쳐 2단계로 '완전 개방형' 국민경선제를 실시, '당원 10%+일반국민 90%'의 비율로 경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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