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에 영호남 대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의 열린우리당 예비경선에서 기대됐던 김두관(金斗官) 전 행자부장관을 비롯해 김태랑(金太郞) 전 의원 등 영남인사가 줄줄이 '낙방'한 가운데 김정길(金正吉) 전 행자부 장관만이 예비 경선을 통과, 최강 후보로 예상되는 정동영(鄭東泳) 의원과 일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치러진 이날 예비선거 결과 김 전 장관과 신기남(辛基南), 유재건(柳在乾), 이미경(李美卿), 이부영(李富榮), 장영달(張永達), 정동영, 허운나(許雲那) 후보가 새해 1월 11일 치러질 전당대회 후보 자격을 획득했다.
정 의원과의 대결이 기대됐던 김 전 장관과 소장파인 김원웅(金元雄), 최민(崔民), 이형석(李炯錫)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김두관 전 장관의 낙선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나 이로써 김정길 후보의 '영남후보 단일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자연히 당내에선 20, 30대 젊은층과 호남 대의원들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정 의원과 김 전 장관간의'빅매치'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유재건 의원과 이부영 의원이 다크호스로 지명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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