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연간회원권 사세요"

프로축구 대구FC가 '2004 대구는 살아 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내년 1월 1일부터 대대적으로 연간입장권 판매에 나선다.

일부에서 운영자금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제3차 시민주 공모를 주장했지만 대구FC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팬 확보를 위해 후원금 성격의 연간입장권을 판매하기로 했다.

대구FC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동서변지구의 월드메르디앙 33평형 아파트 한 채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 아파트는 (주)월드건설의 조규상 회장이 "대구를 위해 좋은 일을 한다"는 취지로 내놓았다.

대구월드컵경기장을 주경기장으로 사용하는 연간입장권은 좌석 구분없이 일반 10만원, 학생 5만원에 판매된다.

올해 시민주 공모에 참여한 주주는 일반 7만원, 학생 3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연간입장권에는 '쿠폰 북'의 형태로 입장권 20장이 들어 있고 각 입장권은 날짜에 관계없이 대구FC 홈경기에 사용할 수 있다.

구입자들은 연간입장권을 선물로 활용할 수도 있고 가족 등 단체 입장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연간입장권은 대구은행 모든 지점과 대구FC 홈페이지(www.daegufc.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축구단의 연간입장권 판매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강매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각 기관.단체의 연간입장권 구입을 권유하고 대구상공회의소는 회원들이 연간입장권 구입에 앞장서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대구FC 이대섭 단장은 "구단의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간입장권을 많이 팔아야 한다"며 "시민들의 애향심에만 기댈 수 없어 경품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FC는 내년 3월 홈경기 개막전에서 연간입장권 구입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경품 추첨을 할 예정이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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