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람들은 육식과 흡연을 많이 하는데도 세계 2위의 장수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장수비결이 적포도주에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상생활에 빠지지 않는 적포도주가 프랑스인들의 건강과 수명연장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장수국의 영예를 차지한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인들의 장수비결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일본인들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선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다.
세포막을 부드럽게 해주는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들어있는 등푸른 생선을 자주 먹는 식생활 습관이 일본을 세계 최장수국가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음식은 건강, 장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브로콜리와 토마토가 몸에 좋다는 사실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가격이 크게 오르는 현상도 바로 이런 현실과 무관치 않다.
몸에 좋은 음식, 몸에 맞는 음식을 균형있게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으로 몸을 가꾸면 남다른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누구나 믿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알려진대로 브로콜리나 적포도주는 우리 몸을 산화시켜 각종 질병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으로 꼽히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활성산소는 동식물의 체내 세포들이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산소화합물로 체내에 활성산소가 늘어나면 DNA 등을 손상시켜 노화나 동맥경화, 암, 치매 등을 생기게 한다.
활성산소는 적당량이 있으면 세균 등으로부터 몸을 지키지만 너무 많이 발생하면 정상세포까지 무차별 공격, 각종 질병과 노화의 주범이 된다.
이런 활성산소를 줄이려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그 다음으로 체내의 활성산소를 줄이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런 활성산소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는 우엉.컬리플라워.브로콜리.양배추.연근 등이 꼽힌다.
이들 채소류에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물질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브로콜리는 비타민B, C가 풍부한 항산화 물질로 지속적으로 먹으면 손상된 DNA를 회복시켜 준다고 한다.
생것을 그대로 먹으면 제일 좋지만 먹기 힘들면 약간 데치는 등 수분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조리해 먹으면 된다.
특히 브로콜리는 위암과 위궤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파괴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와 위장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브로콜리에는 항암, 항노화, 면역체계 강화, 어린이 성장발육은 물론 고혈압,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인 셀레늄도 함유하고 있어 브로콜리를 찾는 발길을 더욱 늘어나게 하고 있다.
양배추는 잎에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많고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을 하는 비타민K와 항궤양 성분인 비타민U도 풍부하다.
위염, 위궤양 환자들의 치료식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식물성 섬유질이 많아 변비를 없애주고, 현대인의 산성체질을 바꾸는데도 효과적이다.
우엉은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성분인 식물섬유와 항산화제 효과가 있는 타닌이 들어있다.
타닌은 상처를 아물게 하고 지혈작용도 한다.
우엉은 좀 딱딱하고 질긴 특성을 지니고 있어 야채 스프로 만들면 먹기가 쉽다.
지혈작용에 효과가 있는 연근의 경우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갈아서 먹으면 된다.
활성산소를 줄이는 물질은 채소뿐만 아니라 과일에도 다량 포함돼 있다.
복숭아.포도.자두.오렌지.레몬 순으로 항산화물질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약재 중에는 오미자.지유(오이풀뿌리).단삼.복분자.당귀가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준다.
오미자는 맛이 새콤하으로 꿀이나 설탕을 타서 먹으면 좋다.
오미자는 한의학에서도 생식기와 호흡기 계통을 보강해주며 정신력을 강화시키고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산딸기를 말하는 복분자는 양기를 보강시켜주기 때문에 40대이후 생식기능이 약화될 때 주로 사용한다.
복분자는 음양곽과 육종용에 감초를 약간 넣어 달여먹으면 된다.
당귀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어 여성들에게 더욱 효능이 있다.
남성의 경우 저혈압, 빈혈, 과음으로 체력이 소모되거나 원기부족일 때 기력회복용으로 효과적이다.
당귀에 대추, 생강을 같이 넣어 끊여서 먹으면 좋다고 한다.
설사를 많이 하거나 장이 약한 사람은 설사를 심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어 먹으면 안된다.
반대로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는 좋다.
이극로 성제국한의원 원장은 "오미자나 당귀 등은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집에서 달여놓고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한약재"라고 말했다.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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