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첫 독립국가인 동티모르의 커스티 스워드 구스마오(41) 대통령 영부인과 호세 라모스 홀타(55) 외무장관이 10일 대구를 방문한다.
'한.동티모르 우호협회'(KEFA.회장 이강철)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한국 상록수부대의 평화유지활동과 지난해 8월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당시 동티모르 선수단을 환대해 준 대구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겼다.
지난해 11월초 대구U대회 동티모르 선수단의 서포터스 관계자들을 자국으로 초청할 정도로 대구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이들은 방한 기간동안 양국의 우호.경제 교류를 모색하고 범 세계적 평화수호를 위한 강연도 가질 계획이다.
홀타 외무장관등은 9일 서울에 도착해 5박6일간의 한국 방문일정을 시작한다.
10일 대구에 도착하는 이들은 이날 오후 경북대를 방문해 홀타 외무장관이 '대구시민을 위한 풍요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위한 방담강연'을, 커스티 영부인이 '혼란과 변혁시대 여성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11일에는 가톨릭대구대교구 이문희 대주교의 집전으로 대구 계산성당에서 열리는 미사에 참석한 뒤, 경주.구미의 산업현장을 참관하고 지역 아동.장애인 복지시설도 둘러볼 계획이다.
이들을 초청한 '한.동티모르 우호협회' 이강철 회장은 "문화교류의 증진은 물론 동티모르의 사회간접시설 재건사업에 한국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한국기업의 투자를 홍보하고, 동티모르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한국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등 경제협력의 가교를 잇는데도 큰 의의가 있다"고 했다.
홀타 외무장관은 동티모르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끈 공로로 지난 199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현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 영부인인 커스티 여사는 호주태생으로 남편과 독립 게릴라 활동을 벌였으며, 국내에서 '알로라(ALOLA)재단'을 설립해 가정폭력 추방, 어린이 보호 등 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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