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하철 참사를 겪었던 대구시는 5일 출근시간대에 홍콩의 지하철에서 화재가 발생, 14명의 부상자를 냈다는 외신을 접하고 긴급히 상황파악에 나서는 등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다.
대구시의 방재부서는 6일 홍콩지하철 화재로 14명이 부상했으나 불과 6분 만에 진화됐다는 외신이 전해지자 홍콩지하철 관련 인터넷을 통해 사고경위 등을 알아보고 행정자치부에도 이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요청하는 등 발빠른 행동에 나섰다.
특히 대구시는 화재발생 6분 만에 홍콩 소방당국이 어떤 식으로 지하철화재를 진화하게 됐으며 지하철에 안전요원이 상시로 승차하는지, 그리고 연기에 질식되거나 부상당한 승객들을 어떻게 피신시켰으며 사고후 대처요령 등에 대한 자료수집에 나섰다.
대구시 박수정 치수방재과장은 "홍콩의 지하철 화재발생에도 불구, 인명피해가 적고 신속한 진화가 이뤄진 것 등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면서 "엄청난 인명피해를 본 대구로서는 유사한 사고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오전 9시16분쯤 홍콩섬 추엔완선 깜쫑역에서는 50대 남자가 지하철 객차바닥에 인화성 물질을 쏟아부은 뒤 화재가 발생해 승객 14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화재는 6분 만인 9시22분 진화됐다고 홍콩 소방당국은 밝혔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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