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파병예정지인 이라크 키르쿠크에서 미군과 경찰, 친미 정당 등을 겨냥한
무장세력의 공격이 잇따라 미군이 야간 통행금지를 선포하고 무장세력 색출에 나서
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키르쿠크로 통하는 외곽 도로에서 5일 미군을 겨냥해 매설된 것으로 보이는 폭
탄이 터져 이라크인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압델 살람 잔가나 경찰관이 밝
혔다. 그는 무장세력이 미군을 겨냥해 사제 폭탄을 설치했으나 잘못 터진 것으로 보
인다고 말했다. 키르쿠크의 아랍인 거주지구인 알 카디시야에서도 이날 지뢰가 폭발
해 1명이 부상했다.
미군이 주둔 중인 키르쿠크공항 부근에서는 이날 미군 캠프를 겨냥하고 있는 러
시아제 카튜샤 로켓 발사대 2기가 이라크 경찰에 의해 발견돼 철거됐다.
이날 오전에는 키르쿠크 우루바지역의 이라크 경찰 초소가 카튜샤 로켓 공격을
받아 경찰관 1명이 부상했으며 이 보다 몇 시간 전에는 친미 성향의 쿠르드애국동맹
(PUK) 당사에 로켓 공격이 가해져 경비원 1명이 부상했다고 셰르코 샤키르 하킴 키
르쿠크 경찰서장이 발표했다.
또 이라크 무장저항세력이 대거 몰려든 것으로 알려진 키르쿠크 북서부 알 데브
스시에서는 다량의 폭발물 제조물질을 보유한 사담 후세인 전 정권의 정보조직 간부
1명이 체포됐다.
키르쿠크 주둔 미군은 이처럼 미군과 경찰, 친미 정당 등을 겨냥한 무장세력의
공격이 잇따름에 따라 지난 주말 선포한 야간 통행금지를 계속 시행하며 무장세력
색출작업을 강화하고 있다.(바그다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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