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지방재정국장과 기획예산처 재정개혁국장을 맞바꾸는 등 중앙부처 국장급
보직 22개에 대한 인사교류가 처음으로 시행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6일 각 부처 국장급 고위직 공무원 가운데 부처간 상호교류가
가능한 직위 22개와 공모대상 국장급 직위 10개를 선정, 발표했다.
국장급 고위 공무원 인사교류와 직위공모는 20개 중앙부처의 본부국장 직위 202
개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32개에 대해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향후 정부 인사제도에
개방과 경쟁원리가 도입됨으로써 공무원 인사관행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중앙인사위는 오는 17일까지 대상직위별 적격자를 모집,선정하고 설 연휴 이전
인 19∼20일께 인사발령을 낼 방침이다.
인사교류 계획에 따르면 중앙.지방간의 재정개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자부의 지방재정국장과 기획예산처의 재정개혁국장간 인사교류가 이뤄지고, IT산
업과 관련된 상호이해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산자부 산업정책국장과 정통부
정보통신정책국장간 맞교대가 실시된다.
또 재경부 경제협력국장과 외교부 다자통상국장,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과 금융감
독위 감독정책1국장, 재경부 세제실.심판원 국장과 국세청 본부국장, 교육부 평생직
업교육국장과 노동부 능력개발심의관, 산자부 자원정책심의관과 환경부 대기보전국
장도 상호 교류된다.
이 밖에 복지부 연금보험국장과 노동부 노동보험심의관, 환경부 상하수도국장과
건교부 수자원국장, 건교부 국토정책국장과 예산처 예산관리국장, 건교부 수송물류
심의관과 해수부 해운물류국장 등도 맞교대 대상으로 선정됐다.
중앙인사위는 이와 함께 타 부처에도 문호를 개방, 공직내 공개경쟁을 통해 최
적격자를 공모하는 국장급 10개 직위도 선정했다.
공모 대상 10개 직위는 행자부 행정관리국장, 교육부 대학지원국장, 통일부 정
보분석국장, 중앙인사위 인사정책심의관, 국방부 계획예산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과 농촌개발국장, 복지부의 보건정책국장, 공정위의 하도급국장, 문광부의 체육국장
등이다.
인사교류 근무자는 원칙적으로 2년간 상호 파견되며, 본인이 희망하고 양 부처
가 합의할 경우 전보까지 가능하다.
또 파견종료시 원 부처 복귀를 보장하고 희망보직과 우선 승진의 기회가 부여되
는 한편 파견 중 성과가 우수한 경우 3급의 경우 2급까지 승진도 할 수 있고 80만원
의 파견수당 지급과 성과연봉 책정시 우대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중앙인사위 이성열 사무처장은 "이번 인사교류는 부처간 업무협조를 원활하게
하고 성과와 능력에 입각한 고위공무원 인사관리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부처간 인사교류 뿐 아니라 개방형직위제도와 특별채용 등을 활성화하
고 민관 인사교류 및 공직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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